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월 현재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연초 이후 3.90%를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.
2월 수익률은 전월말 3.05%보다 개선된 수준이다.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5.10%, 누적 적립금은 667조4000억원이다.
2월말 현재 금융부문 투자 자산은 기금 적립금의 99.8%인 666조4000억원이다. 기금 설치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잠정 318조7000억원 정도다.
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이 9.45%, 해외주식 11.41%, 국내채권 0.20%, 해외채권 1.25%, 대체투자 자산은 0.49%다.
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국내외 주식도 반등하면서 수익률이 회복했다는 게 기금운용본부의 설명이다. 글로벌 증시는 반등하면서 10% 내외 수익률을 기록했다. 올 들어 미국 중앙은행(Fed)의 금리인상 기조 완화와 함께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던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다.
채권의 경우, 증시 상승으로 안전자산 선호 약화와 미국 및 우리나라 등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속에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1% 내외의 수익률을 나타냈다.
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"부동산이나 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 수익률은 배당 및 이자 수익 등이 반영됐지만, 투자자산에 대한 시장가치 평가는 반영되지 않은 것"이라며 "가치 평가는 연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뤄질 예정"이라고 밝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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